한국일보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어워드나잇

2019-03-05 (화)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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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문화의 우수성 알리자"

▶ 삼고무·한복패션쇼·사물놀이등 다채로운 공연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어워드나잇

한사모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나잇이 3일 DVHS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개최돼 많은 이들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이날 삼고무, 한복패션쇼, 아리랑부채춤,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대통령상, 시장상 등 네 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해 새로 결성된 난타팀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어 사랑모임(한사모, 회장 강석주)이 3일 2019 한국문화 쇼케이스 및 어워드 나잇을 개최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섰다.

도허티밸리고교(DVHS)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세 개의 북을 치며 무용하는 삼고무 공연을 시작으로 1부의 막이 올랐다. 이후 가야금 독주와 한사모 학생들이 직접 만든 탈을 사용한 탈춤, 한복 패션쇼 등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결성된 난타팀의 파워풀한 공연과 구 마샬아츠의 태권도 시범, 아리랑 부채춤, 케이팝 댄스공연도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지난해 미주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사물놀이팀은 꽹과리, 장구, 북, 징이 어우러진 웅장하고 흥겨운 리듬을 연주하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속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무대를 관람한 케빈 마이벳은 “너무 즐거운 공연이었다”며 “특히 힘찬 태권도 시범과 다양한 한복을 선보인 한복패션쇼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산라몬시와 공동주최한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대통령상과 시장상 등 총 네 개 부문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잭클린 오 외 17명이 대통령상, 태권도와 사물놀이 등 네 개 팀이 시장상, 미셸 김 외 14명이 스티브 글레이저 가주 상원의원상을 수상했고, 한사모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도희 외 7명은 콘트라코스타카운티측에서 시상하는 장학금을 받았다. 또 우창숙 SF교육원장은 이날 DVHS 한국어반에서 진행된 한글 백일장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5명 등에 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준용 SF총영사는 “한사모가 많은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에 감사인사를 전했다. 빌 클락슨 산라몬 시장은 “산라몬에서 한국커뮤니티로서의 영향력과 리더십을 떨치고 있는 한사모에 감사하다”며 “난타, 부채춤, 태권도 등 모든 공연이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제일린 왕(17, 삼고무·부채춤팀)은 “공연을 위해 연습을 많이 했고 오늘 기쁘고 즐겁게 공연을 마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삼고무에 난타를 결합한 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난타공연을 한 아이들에게 북을 알려줄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한사모는 산라몬시 도허티밸리고교 한국어반 설립에 기여한 학부모들이 2011년 만든 비영리단체로 2세 자녀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사모는 오는 5월 5일 코리안 아메리칸 아티스트 미술전시회 ‘건곤감리’를 산라몬 시청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지효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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