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종황제·김구 선생·근대 생활상 등 희귀사진 공개
▶ 내달 1일 SF총영사관서 개막 리셉션·한달간 전시

사료적 가치가 큰 노블 목사 일가가 소장한 사진들 <사진 SF총영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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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간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아서 노블 목사의 일가가 소장한 사진전이 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로 SF총영사관에서 열린다.
‘그로부터 100년: 노블목사가 본 근대 한국 사진전’에 전시되는 사진은 1890년경부터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윌리엄 아서 노블 목사(William Arthur Noble, 1866~1945)의 후손들이 소장한 것들로, 조선말기, 일제강점기, 해방직후까지 한국의 모습을 담은 희귀 사진들이다. 이번에 최초 공개되는 약 90여장의 사진에는 한국 사회상, 고종황제, 이승만 전 대통령과 김구 선생의 모습 등 귀중한 사료 등이 포함돼 있다.
노블 목사의 손녀로 현재 베이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엘런 메카스클씨가 지난 2008년 고종이 노블 목사에게 하사했던 태극기를 한국정부에 기증(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한 ‘노블 태극기’의 사본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1910년 국권침탈 이전 학교 운동회 장소에 가득 펼쳐진 태극기의 모습과 개성, 평양, 영변 등의 1900년대 초기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선교사였던 노블 목사는 한국에서 사돈지간인 아펜젤러 목사와 함께 활동했다. 노블 목사의 부인인 매티 노블 여사는 한국에서의 42년간 생활을 꼼꼼히 기록한 ‘노블일지(1892~1934)’(서적으로 출간)를 통해 1919년 3.1운동을 ‘한국의 위대한 날’로 부르며, 당일 서울 일대의 만세 운동의 상황, 일제의 고문과 탄압을 상세히 기록했다.
이번 전시는 3월 1일 오후 2시 총영사관 리셉션홀에서 전시개막된 후 한달간 진행된다.
한편 SF총영사관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4월11일부터 총영사관 리셉션홀에서 국가보훈처, 독립기념관과 함께 독립운동 당시 유물(복제본)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선조들의 독립운동 활동과 관련한 역사적 자료, 물품 등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 문의해줄 것을 부탁했다.
문의: sfkoreancg3@mofa.go.kr, (415)921-2251, (415)590-4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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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