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설때 홈리스들 시애틀로 보내”

2019-02-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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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더컨 시장, 페더럴웨이시 조치에 불만 표출

지난 2월초 폭설이 내렸을 때 페더럴웨이시가 홈리스들에게 버스표를 주며 시애틀 보호소로 가도록 한데 대해 제니 더컨 시애틀 시장이 뒤늦게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더컨 시장은 “당시 시애틀시는 혹한 속의 홈리스들을 구제하기 위해 500여개의 침상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최선을 다했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그렇지 않았고 대책을 마련할 능력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더컨 시장은 “어떤 지자체는 1,000달러의 긴급예산으로 시애틀행 버스표를 구입해 홈리스들에게 줬다.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들이 살고 있는 지자체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 같은 일이 벌어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페더럴웨이시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짐 퍼렐 시장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1,000달러의 긴급예산을 승인해 시애틀 보호소를 홈리스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표를 제공했다”는 글을 포스트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퍼렐 시장은 오해라며 반박했다. 그는 “당시 918달러를 들여 버스표를 구입했지만 실제로 12명의 홈리스들에게만 줬고 이들에게 시애틀로 가라고 권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폭설이 내리면 페더럴웨이의 한 대형교회가 교회 건물을 보호소로 개방하는데 이번에는 예외였고 페더럴웨이시의 보호소는 정전 또는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에게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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