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상공회, 15만달러 그랜트 확보

2019-02-27 (수)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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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에서 처음으로…한인직장 안전수칙 마련에 활용

▶ 생활상담소와 공조 통해 쾌거

상공회, 15만달러 그랜트 확보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행숙, 이사장 케이전)가 한인생활상담소와 함께 주정부 그랜트 15만 달러를 확보하고 한인업소들을 위한 직원 안전수칙을 마련한다. 한인 경제단체로는 주정부 그랜트를 처음 확보하는 협회는 이를 계기로 다른 한인단체들도 각종 주정부 그랜트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 ‘파이프 라인’으로 삼을 계획이다.

주정부 노동산업국(L&I)은 지난 26일 텀워터 청사에서 경제단체장들과 언론을 초대한 가운데 한인상공회의소와 생활상담소가 신청한 그랜트가 승인됐음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L&I의 엘리자베스 스미스 부국장, 유리엘 이니규에즈 홍보국장, 로즈 건더슨 소상공인 연락관, 제니퍼 질라슨 SHIP 프로그램 담당자 등이 참석했고 한인사회에서는 상공회의소, 여성부동산협회, 한식세계화협회, 한인호텔협회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L&I로부터 그랜트를 받도록 도와준 로리 와다씨도 동참해 한인단체들의 질문에 답해줬다.

스미스 부국장은 “직장내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건강투자 프로젝트(SHIP)에 한인 커뮤니티가 동참함으로써 주정부와 한인사회 간의 소중한 관계의 첫발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는 이 분야에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한인생활상담소의 도움을 받아 작년 9월 L&I로부터 ‘SHIP’ 그랜트를 받기 위해 한인그로서리협회, 한인요식협회 등과 함께 사업부를 신설했고 그랜트 신청 4개월만에 14만 8,695달러의 그랜트를 받게됐다.

상공회의소는 이 그랜트를 향후 18개월간 그로서리 업계, 요식업계, 호텔 업계 등 한인업소에서 직원들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안전수칙을 마련하는데 활용해야 한다. 또한 업주들이 주정부의 법규를 이해하고 행정 위반으로 인한 처벌 등을 예방할 수 있는 교육에도 투입된다.

김행숙 회장은 “9월 신사업부 설립 이후 각 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처음으로 주정부 그랜트를 받게 됐다”며 “L&I의 요구사항을 잘 파악해 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신뢰와 경험을 쌓은 후 한인 단체들이 주정부의 그랜트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 라인’을 구축해 한인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L&I는 한인 사회단체와 경제단체가 함께 그랜트를 받고 프로젝트에 동참하는 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의 결과를 보고 다른 소수민족 단체들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므로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한인 업주들은 물론 한인사회 전체가 깊은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상담소장도 “L&I와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통해 신뢰를 쌓고 더 나아가서 더 큰 그랜트를 확보해 한인 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I는 이번 프로젝트의 그랜트 신청 금액이 11만 8,695달러 였지만 추가로 3만 달러를 더 배정해 한인사회의 SHIP 프로그램 동참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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