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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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명상 그리고 보살의 길’

2019-02-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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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하탄 티베트 하우스, 김경호 작가 고려 사경·조이락 작가 불화 전시

▶ 내달 13일부터 두달간 선엽스님 다도시연 참여작가 강연회도

‘깨달음·명상 그리고 보살의 길’

김경호의 고려 사경 작품, ‘감지금니 7층 보탑 법화경견보탑품’.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인 고려사경과 고려불화의 현대 작가 김경호(사경), 조이락 작가(불화)의 작품이 내달 맨하탄 티베트하우스에서 전시된다.

아시아 미술과 작가들을 소개하는 2019 아시아 위크(3월13~23일)를 맞아 맨하탄 티베트 하우스에서는 내달 13일부터 5월9일까지 두달간 한국의 대표적인 예술인 고려사경과 고려불화의 현대 작가인 사경의 김경호, 불화의 조이락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들이 티베트 고대 탕카와 함께 선보인다.

티베 하우스는 14대 달라이 라마의 요청으로 1987년 리차드 기어, 필립 글래스, 로버트 서먼 등 달라이 라마의 미국인 친구들이 티베트 문화를 서구에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뉴욕시에 만들어진 티베트 불교문화원이다.


‘티베트 하우스’와 ‘뉴욕한국문화재단(이사장 김지영 변호사)’이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소사이어티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고려사경과 고려불화의 현 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널리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된다.

전시회 제목은 ‘깨달음, 명상, 그리고 보살의 길’이다.
한국전통사경연구원 원장인 김경호는 한국 전통사경의 개척자이자 전승자로 조선왕조 이후 600년 동안 단절되었던 사경의 전통을 계승했다. 최근에는 전통의 기반 위에 성경사경, 꾸란사경, 만다라, 탄트라 요소를 적용시켜 현대사경의 미학적 확장을 이뤄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조이락은 서양화가로 활동하는 중, 1999년에 우연히 본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 매료돼 2,000여장의 먹선긋기(불화초그리기)를 시작으로 불화의 세계로 들어 온지 20여 년이 된다.

2017년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린 ‘고려불화 그 신비함과 화려함’전에 초대돼 호평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수월관음도와 만오천불도‘, ’아미타여래도‘ 등이 있다. 특히 조이락은 오랜 시간의 연마로 석채와 금니의 사용뿐만 아니라 어렵다는 공간의 깊이감을 잘 표현해 마치 700년 전의 유물같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3월13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전시 오프닝에는 최근 ‘명상의 숲’을 출판한 차 전문가인 비구니 선엽스님이 참석, 다도 시연과 스님이 직접 만든 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3월10일에는 오전 11시 뉴저지 원적사(선엽스님)와 보리사(조이락), 뉴욕불광선원(김경호)에서 선엽스님과 참여 작가들의 강연회가 열린다.

▲장소 TIBET HOUSE, 22 west 15th Street, New York, NY 10011,212-807-0563 ▲문의: 뉴욕한국문화재단 718-757-9949,
mobuddhis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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