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유학생 김주헌군 시신으로

2019-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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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 12일만에 시애틀 다리 아래서 발견돼

한국 유학생 김주헌군 시신으로
<속보> 지난 13일 실종됐던 린우드 한국 유학생 김주헌(18ㆍ사진)이 결국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린우드 경찰과 시애틀 영사관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시애틀 오로라 브리지 아래 물속에서 김군의 시신이 발견됐다. 현재 시애틀 경찰과 킹 카운티 검시소측은 김군의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있다. 실종 12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지역은 실종 이후 김군의 스마트폰이 발견된 일대이다.

한국에서 1년6개월전 시애틀로 유학을 온 뒤 에드먼즈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중이었던 김군은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 홈스테이를 하던 린우드 집에서 마지막 모습을 보인 뒤 사라졌다. 김군이 살고 있었던 집에는 한국인 유학생은 김군 이외에는 없었으며 김군은 다른 외국인 유학생들과 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후 김군의 스마트폰을 오로라 다리에서 발견했다. 김군이 재학중이었던 에드먼즈 커뮤니티 칼리지측이 김군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해본 결과, 이를 오로라 다리에서 주은 사람이 받음에 따라 회수하게 됐다.

현재 이 사건은 린우드와 시애틀 경찰 등이 합동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군의 시신이 스마트폰이 발견된 지역 일대에서 발견됨에 따라 자살과 사고사, 범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실종 이후 시애틀을 찾아 아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려왔던 김군 어머니와 친척들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망연자실한 상태이다. 현재 김군의 아버지가 한국에서 시애틀로 오고 있으며 도착하는대로 시애틀영사관측과 장례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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