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위클리’ 종이신문 폐간

2019-02-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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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일부터 온라인으로만 발행키로

시애틀의 예술, 라이프스타일, 정치 등에서 대안매체로 인기를 끌어왔던 ‘시애틀위클리’(Seattle Weekly)가 종이신문을 폐간한다.

‘시애틀위클리’를 발행해온 에버렛의 사운드 퍼블리싱은 “27일 마지막으로 종이신문을 발행한 뒤 3월1일부터 온라인(www.seattleweekly.com)으로만 소식을 전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뉴스 시장이 온라인으로 급속하게 재편되면서 시애틀에서 인기를 끌어왔던 주간지가 창간 42년만에 종이 신문시대를 마감하는 것이다.

시애틀위클리는 온라인 미디어로만 전환하면서 3명의 기자 등 편집 인력이 회사를 떠나고 2명만 남아 웹사이트 관리와 멀티미디어 컨설팅을 담당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웹사이트 콘텐츠는 프리랜서들의 자유 기고와 더불어 사운드 퍼블리싱이 발행하는 다른 신문이나 잡지 등의 뉴스를 전재한다는 방침이다.


시애틀위클리는 16개월 전인 2017년에 이미 폐간위기를 맞아 3명의 편집인력만 남긴 대규모 해고를 단행, 정치와 예술, 라이프스타일 등을 다루는 대안매체에서 커뮤니티 주간지 형태로 전환했었다. 하지만 주간지로는 독자들은 물론 광고주들의 호응을 얻지 못해결국 종이신문 발행을 중단하는 상황으로 치닫게 됐다.

시애틀위클리 소유사인 사운드 퍼블리싱은 현재 킹 카운티의 17개 등 지역 주간지를 비롯해 총 66개의 매체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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