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득성장률 SF 1위·Oak 2위·프리몬트 3위
▶ 각 도시별 중산층 소득기준은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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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도시들이 중산층 소득성장율에서 상위권을 달렸다.
금융웹사이트 고뱅크레잇(GOBankRates)이 미 대도시 2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SF가 중산층 소득성장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5년간 SF정보산업이 40%, 전문직과 과학, 경영직종이 32% 성장했기 때문이다. 뱅크레잇의 앤드류 디피에트로는 과거 수공예이나 소규모 자영업에 종사했던 중산층이 테크, 의료서비스 등 분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2위에 오른 오클랜드는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중산층에 속하는 5만~7만5,000달러와 7만5,000~10만달러 소득계층이 각각 64%, 88% 증가했다. 동기간 전문직과 과학, 경영직종 노동인구가 10%이상 증가한 프리몬트는 3위로 나타났다. 정보와 테크산업이 밀집해 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산호세와 서니베일은 각각 6위, 8위에 랭크됐다.
그러나 중산층을 정의하는 소득기준은 도시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드러났다. 퓨 리서치센터는 중산층 정의기준을 시 중간소득의 3분의2부터 2배로 그 범위를 정했다. 고뱅크레잇의 조사에 따르면 프리몬트 중간소득은 12만2,200달러로, 소득이 8만1,000~24만4000달러는 돼야 중산층에 속하게 된다. 이는 베이지역 도시 중 가장 높게 책정된 기준이다.
서니베일은 중산층 소득기준이 7만8,800~23만6,600달러로 프리몬트에 이어 베이지역 도시 중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유타 솔트레이크 시티의 두배를 넘는 수치다. 산호세와 SF는 6만4,000~19만달러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디피에트로는 “연봉 20만달러가 타지역에서는 고소득자나 베이지역에서는 중산층에 속하는 정도”라고 지적했다. 오클랜드 중산층 소득기준은 타 도시보다 낮은 4만2,000~12만7,000달러로 나타났다.
한편 고뱅크레잇이 지난 12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민 20%는 자신이 중산층에 속한다고 여겼으나 대부분이 이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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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