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서머타임을 새 표준시간으로

2019-02-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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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의회, 기존 ‘태평양표준시간’ 폐지 추진

현재 워싱턴주 의회가 심의중인 일광절약 시간(서머타임) 폐지법안이 이제까지와는 달리 올해 회기에 통과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짐 허니포드(공‧서니사이드) 주 상원의원이 발의한 관련법안(SB-5139)은 워싱턴주 표준시간을 겨울철에 적용되는 원래의 태평양표준시간(PST)이 아니라 서머타임이 적용된 여름철 시간으로 바꾸어 고정시키도록 요구하고 있다.

허니포드 의원은 워싱턴주 주민들이 컴컴한 아침나절보다 해질 무렵의 일광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지난날 관련법안들이 실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는 작년 11월 선거에서 서머타임을 새 표준시간으로 정하는 발의안을 주민투표로 통과시켰고, 오리건주와 아이다호주 의회도 같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 상원의 정부‧원주민‧선거 위원회에서 심의되고 있는 허니포드 의원 법안은 이번 주 통과돼 본회의에 이첩될 가능성이 높다. 비슷한 내용의 주 하원법안(HB-1196)은 이미 하원 본회의 이첩돼 금명간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단일법으로 조정돼 서머타임이 시작되는 오는 3월 10일부터 한 시간이 빨라지지만 11월 첫 일요일에 다시 한 시간 늦출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조치는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만약 연방정부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주의회는 워싱턴주 표준시간을 현행 PST에서 연간 변동이 없는 산간표준시간(MST)로 교체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효과가 똑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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