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그로서리협회, “예산에 맞춰 협회 운영하겠다”

2019-02-22 (금)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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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복 회장 정기총회서 다짐

▶ 이정섭 전회장, ‘앤젤 펀드’ 전용 해명

한인그로서리협회, “예산에 맞춰 협회 운영하겠다”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이정섭(왼쪽) 회장이 지난 2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2018년 사업 및 결산 보고를 하고 있다.

워싱턴주의 최대 한인 경제단체인 한인 그로서리협회(회장 이기복, 이사장 이종훈)가 올해 방만한 협회 운영을 배격하고 내실을 다져 회원들의 권익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기복 회장은 지난 21일 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2019년 정기 총회에서 “올해 협회 예산을 36만 달러 규모로 책정했다. 방만한 협회 운영이나 예산을 초과하는 사업을 추진하지 않고 협회가 유지될 수 있는 견고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회원들이 협회의 수입과 지출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투명하게 운영하고 신규 벤더들의 스폰서쉽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훈 이사장도 협회는 회원들을 위해 존재한다며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태세가 돼 있다. 건의나 애로 사항이 있을때는 언제든지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지난해 사업보고 및 결산, 금년 사업계획 및 예산 인준, 협회 정관개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정섭 전 회장의 지난해 사업보고 및 결산 과정에서 협회가 강도피해 회원들의 보상을 위해 마련한 ‘엔젤 펀드’가 일반 예산으로 전환 사용된 부분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윤정 재무부장은 “한때 8만 달러까지 모아진 엔젤펀드가 현재 2만 달러로 줄었다. 이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이 전 회장은 “협회예산이 부족해 엔젤펀드 일부를 일반 예산으로 전환해 사용했다. 모든 과정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처리됐고 엔젤 펀드 사용분을 다시 채운다는 전제 조건으로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변호섭 이사는 “엔젤펀드는 협회 운영비로 사용할 수 없는 기금이다. 예산규모에 따라 협회를 균형적으로 운영하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전회장은 “그 부분에 도의적인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회비 인상, 부정행위 방지 및 처벌, 전임-신임 회장간의 정상적인 인수인계, 건축기금 관리위원회 폐지 등을 다룬 정관개정을 승인했다.

한편 협회는 오는 3~4월 지역 감담회, 5월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 7월 회원 야유회, 그리고 11월 ‘경연인의 밤’ 송년행사 및 식품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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