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트릿츠키 사임 초래한 여자는?

2019-02-2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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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I 재단서 140만 달러 지원 받은 비영리단체 대표

켄트에 본사를 둔 야외활동 장비업체 REI의 제리 스트릿츠키(58)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사임키로 결정한 이유는 콜로라도주 볼더에 소재한 아웃도어 비영리단체 ‘캠버 아웃도어스’의 디앤 벅 CEO와의 관계 때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REI는 지난주 스트릿츠기 CEO가 업계의 다른 회사 대표와 ‘개인적이며 상호합의적 관계를 맺고 있어REI와 이해가 충돌됐고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며 그의 사임을 발표한 바 있다.

스트릿츠키 CEO의 사임 직후 캠버 아웃도어스의 CEO 디앤 벅도 사임을 발표했다. 이 단체가 REI 재단으로부터 140만 달러의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사임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스트릿츠키 CEO는 지난 2013년 전임 CEO인 샐리 주엘이 오바마 행정부의 내무장관으로 발탁되면서 그녀의 후임 CEO로 영입됐다. 그는 2015년 아웃도어 업계의 남녀 고용평등을 도모하는 캠버 아웃도어스에 150만 달러를 향후 수년간 지원할 것을 약속했고 REI는 이 약속에 따라 현재까지 140만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트릿츠키가 캠버 아웃도어스를 REI 재단의 기부 대상자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부정적인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REI측은 스트릿츠키 CEO의 퇴진 원인이 벅 CEO와의 관계를 숨겨왔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스트릿츠키는 부인과 지난 2017년 1월 법원에 이혼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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