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저소득층에 무료 버스패스”

2019-02-2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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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컨 시애틀시장 시정연설서 밝혀…1,500여명 혜택

시애틀시가 올해 저소득층 주민 1,500여명에게 버스와 경전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이 19일 밝혔다.

더컨 시장은 이날 노스 시애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가진 2019년 시정연설에서 이 같이 밝히고 시애틀은 지난 한해 동안 더욱 강해지고 더욱 탄력성 있는 도시가 됐다고 덧붙였다.

더컨 시장은 특히 최근 시애틀지역을 덮친 혹한과 폭설에 시 당국이 매우 신속하고 적절하게 대처했다며 무숙자들을 위해 500여개의 긴급 실내 잠자리도 마련했다고 자찬했다.그녀는 또 올해 시 관내에 신축되는 모든 건물의 주차장에는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한 시설을 의무적으로 구비토록 하는 조례안을 이번 주 안에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시정부는 시애틀 부두에서 철거되는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 자리에 경관이 아름다운 공원을 조성하고 시애틀센터의 키 어리나에서 아이스하키 경기와 음악공연도 펼쳐질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의 기본 틀이 지난 한해동안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시애틀의 모든 공립고교생들에게 킹 카운티 대중교통 수단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ORCA 패스를 지급한 시정부는 이 사업을 늘려 올해 여름 100만달러 예산을 들여 1,500여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주기로 한 것이라고 더컨 시장은 설명했다.

그녀는 또 지난해 시애틀 관내 공립고교 졸업생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에 무료로 진학할 수 있도록 ‘시애틀 약속 장학금’ 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는 독신모 등 이들 수혜자 중 일부에 책값과 탁아소 비용 등으로 1인당 1,000달러씩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컨 시장은 시당국이 최근 제설작업에서 간선도로의 눈은 신속하게 치웠지만 인도는 거의 방치해 행인들, 특히 장애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에 대해 “눈이 너무 많이와 난감했다. 앞으로 제설작업 계획을 더 강화하고 구체화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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