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REI 총수 이해상충으로 사임

2019-02-1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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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리츠키, 다른 회사 대표와 ‘상호합의적 관계’

REI 총수 이해상충으로 사임
시애틀지역에 본사를 둔 세계굴지의 야외활동 장비 판매회사 REI를 소비자 신뢰도가 가장 높은 미국기업 중 하나로 성장시킨 제리 스트리츠키 CEO(최고경영자)가 본인의 개인적 신뢰도가 문제돼 5년만에 도중하차했다.

REI는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내부조사 결과 스트리츠키 CEO가 업계의 다른 회사 대표와 “개인적이며 상호합의적 관계를 맺고 있어 REI와 이해가 상충됨이 감지됐다”고 밝히고 스트리츠키가 3월15일 사임한다고 밝혔다.

REI는 스트리츠키가 관여한 다른 회사가 납품업체인지, 파트너 회사인지 밝히지 않았고, 이해상충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로 인란 재정적 손실은 없었다고 밝혔다.


REI 성명은 또 갑자기 CEO가 바뀌었다고 해서 REI의 기존 운영정책이 달라지지도 않는다고 밝히고 스트리츠키의 후임이 정식 임명될 때까지 현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에릭 아츠가 CEO 서리직을 맡게 된다고 덧붙였다.

스트리츠키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후회할 일이 별로 없었지만 이번 일은 참으로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사과했다.

스트리츠키는 고급가방 등 액세서리 기업인 ‘코치’의 CEO였다가 2013년 오바마 행정부의 내무장관으로 발탁된 샐리 주엘의 뒤를 이어 REI 총수로 영입됐었다. 그의 2017년 연봉은 28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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