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힐링의 섬 제주’ 출간한 브렌다 백선우씨

2019-02-13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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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지역서 활동한 한인 3세*3년전 제주로 이주

▶ 3월 21일 오클랜드서 출판기념회*AHS*KACF-SF 주최

‘힐링의 섬 제주’ 출간한 브렌다 백선우씨
2015년 제주로 이주한 한인 3세 브렌다 백선우(70)씨의 출판기념회가 3월 21일 오클랜드에서 개최된다.

아시안헬스서비스(AHS), KACF-SF(대표 소피아 오-김), EB커뮤니티파운데이션(EBCF)이 공동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백씨의 포토에세이집 ‘제주 돌집-힐링의 달빛 아래 치유되는 새로운 삶 (Stone House on Jeju Island—Improvising Life Under a Healing Moon)’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이다.

백씨는 25년전 어린 아들을 잃은 후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 떠난 여행에서 자신을 끌어당긴 것은 섬이었다고 고백하며 제주도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혼의 나이에 시작하는 모험은 쉽지 않았다. 영어사용자가 없는 어촌마을에서 예고없이 집을 방문하는 주민들로 문화충돌을 경험했고 자연재해까지 겹쳐 돌집건축 기간은 5개월에서 1년반으로 늘어났다.


그는 이 책에서 노년의 도전과 희망, 제주생활이 선물한 자연의 성장과 시듬의 아름다움, 균형잡힌 삶의 방향과 각성 등을 사진과 글에 담아 전한다.

베이지역에 거주했던 백씨는 LA 태생이며 UCLA(사회학)를 졸업했다. 앤티옥대학에서 창작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 기자, 1992년 4.29 LA폭동 당시 미주한국일보 영문판 에디터로 일했다.

2007, 2008, 2009년 총 7개월간 제주에 머물면서 해녀들의 삶을 기록한 포토에세이집 ‘물때-제주바다의 할머니들(Moon Tides-Jeju Island Grannies of the Sea)’, ‘해녀(Haenyeo)’를 펴냈다. 그는 2011년 ‘제주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사탕수수 농장 일꾼으로 미국 땅을 밟았던 내 조부모를 비롯한 초기이민 1세대의 삶과 척박한 제주해녀들의 삶이 너무 흡사했다”면서 “이책을 나의 조상에게 바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그외 베트남 하노이에서 7년(2002-2008년)간 생활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해초와 샤머니즘(Seaweed and Shamans-Inheriting the Gifts of Grief )’, ‘베트남 모멘트(Vietnam Moment)’ 등을 출간했다. 백씨의 책은 모두 아마존에서 만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무료이나 www.eventbrite.com/e/book-party-stone-house-on-jeju-island-improvising-life-under-a-healing-moon-tickets-55062370031?utm-medium=discovery&utm-campaign=social&utm-content=attendeeshare&aff=escb&utm-source=cp&utm-term=listing에서 사전등록해야 한다.

▲일시: 3월 21일(목) 오후 7시-9시
▲장소: James Irvine Center at the East Bay Community Center(353 Frank H. Ogawa Plaza, Oakland)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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