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용의자 총격 경찰관들은 정당”

2019-02-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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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경찰노조, 이례적으로 빠르게 지지 표명

지난 7일 새벽 노스 시애틀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경찰관의 용의자 총격사살 사건을 놓고 경찰노조가 이례적으로 사건 발생 12시간만에 관련 경찰관들을 지지하고 나서 경찰국과 마찰을 보이고 있다.

경찰국은 이날 새벽 3시 40분경 노스게이트 웨이 인근 미드베일 Ave. N의 한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살인사건을 신고 받고 현장에 출동, 무장한 살인 용의자와 대치하던 중 용의자가 칼을 들고 경찰관들을 향해 돌진하려하자 경찰관 2명이 그를 총격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시애틀 경찰노조(SPOG)는 사건발생 후 12시간이 채 안된 7일 오후 3시 “용의자의 폭력적 행동은 경찰관들에게 총격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는 성명을 공개했다.


SPOG는 경찰관이 연루된 총격사건이 발생할 경우 일반적으로 진상조사가 종결될때까지 공식 성명을 내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하루도 지나지 않아 경찰관들이 과잉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낸 점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SPOG의 성명이 공개되자 시애틀 경찰국은 즉시 관련 경찰관들의 바디 카메라 녹화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애틀 경찰국 외에 어느 단체나 개인이 이번 사건의 수사 내용을 공개하거나 논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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