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최저임금 인상후 식품값 안 올라

2019-02-0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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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W 조사팀, 시애틀 수퍼마켓 가격 2년간 비교분석

시애틀시가 2년전 전국 최초로 최저임금을 인상한 후 수퍼마켓 식품가격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오르지 않았다고 워싱턴대학(UW) 조사보고서가 밝혔다.

하지만 UW의 또다른 조사보고서는 최저임금이 오른 뒤 대부분의 탁아소들이 등록비를 올리거나 직원을 줄이는 등 임금인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퍼마켓 조사팀은 시애틀 최저임금이 2014년 4월 시간당 15달러로 인상되기 직전과 1~2년 후 시애틀 시내 6개 수퍼마켓 및 킹 카운티의 다른 도시에 소재한 같은 계열 수퍼마켓 6개소에서 106개 품목의 식품가격을 비교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최저임금 인상이 식품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명한 증거를 찾을 수 없었고, 일반 식품은 물론 특별 영양식품 가격도 오르지 않았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탁아소 조사팀은 시내 200여 업소의 직원 봉급지출 명세서를 최저임금 인상 전인 2014년과 인상 후인 2016년 비교조사하는 한편 41개 업소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했고 다른 15명은 직접 인터뷰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전체 조사대상 업소의 절반 이상이 최저임금 인상 후 운영경비가 늘어났다고 말했고 그 대응책 중엔 등록비 인상과 직원감축이 가장 흔했다고 조사팀은 밝혔다.

UW은 작년 10월 관련 조사에서 최저임금이 인상된 후 경력 근로자들은 소득이 늘어났을뿐 아니라 오래 근속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새내기 근로자들 중에선 그런 추세가 보이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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