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개스관 폭발 대형 화재
2019-02-07 (목)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6일 오후 샌프란시스코 조던파크 인근 한 건설현장에서 가스관이 폭발해 최소 건물 4채가 불길에 휩싸이고 주민들에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화재현장을 진압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조던파크 인근에서 6일 오후 가스관이 폭발해 최소 건물 4채가 불길에 휩싸이고 인근 주민들이 대피했다.
SF소방당국에 따르면 가스폭발은 이날 오후 1시 10분께 SF 라우렐 하이츠와 리치몬드 디스트릭 사이의 조던 파크 인근(게리블르버드와 파커 애비뉴 코너) 건설현장에서 발생했다. 홍콩 라운지 레스토랑 2층 건물 등 인근에 위치한 최소 4개 건물이 화염에 휩싸였고 레스토랑 종업원 5명이 실종됐으나 이들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후 당국은 밝혔다.
조앤 하예스 화이트 SF소방국장은 건설현장에서 작업하던 이들이 섬유 케이블선을 설치하던 중 굴착기로 가스관을 파열시켜 굴착기에 불이 붙었고 화염이 인근 건물로 빠르게 퍼진 것으로 보인다고 화재 원인을 밝혔다.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는 “폭발이 발생하기 직전 인근 교차로를 지나가고 있었고 이후 앞에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를 질러서 뒤를 돌아봤다”며 “처음에 폭탄이 터진 줄 알고 그 곳을 재빨리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버라이젼에서 화재현장을 목격한 한 직원은 “사방이 불길에 휩싸였고 사람들이 대피하는 것을 보고 나도 뛰쳐 나왔다”며 “모두가 안전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다운타운 세일즈 포스 타워 고층에서 근무하던 한인 이모씨도 “다운타운에서도 화재현장이 보여 직원들이 한때 일을 멈추고 사건현장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에 대피령을 내리고 사고 지점의 게리 블루버드 양방향을 차단했으며 현장에서 3블럭 떨어진 루즈벨트 중학교에도 대피령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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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