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Macy’s I. Magnin 건물 2억 5천만달러에 팔려

2019-02-07 (목) 12:00:00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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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백화점 매장 축소 추세 따라

샌프란시스코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메이시스 건물 I. Magnin이 2억 5천만달러에 팔렸다.

팔로알토 소재 샌드힐 프로퍼티 컴퍼니는 31일 SF 233 게어리스트릿에 위치한 25만평방피트의 메이시 건물 I Magnin을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건물의 약 17만7,000평방피트에는 상점이, 6만5000평방피트에 사무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매트 라슨 샌드필 프로퍼티 대변인은 “샌프란시스코의 상징적 건물을 매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건물을 발전시키는 한편 SF의 랜드마크라는 명목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온라인 쇼핑이 성행하면서 많은 대형 백화점들이 매장 규모를 축소하고 건물 일부를 사무실 등으로 전환하는 추세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제프 제넷 메이시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추수감사절을 비롯한 홀리데이 시즌 판매 실적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메이시스는 2016년 120 스탁턴 스트릿에 위치한 26만3,000평방피트의 남성용 매장을 투자은행 회사 스탠리 모건에 팔았으며 지난해 노바토와 SF 스톤스타운 갤러리아에 위치한 매장을 줄줄이 닫은 바 있다. 올해 초 서니베일 타운센터에 위치한 매장도 폐쇄할 계획이다.

메이시스는 인근 70만 평방피트의 건물은 소유하며 베이지역의 가장 큰 백화점이라는 명목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유니언스퀘어의 상업적 특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곳 건물 3층까지는 상업용 목적으로만 사용하자는 조례안을 이번주 통과시킨 바 있다. 오피스 등의 비상업용 목적 시 플래닝 커미션의 허가를 받아 4층 이상부터 사용 가능하며 이 경우 한 세입자가 5,000평방피트 이상 소유할 수 없게 된다.

<김지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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