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보잉사 신기종 777X 곧 선보여

2019-02-07 (목) 12:00:00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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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봄에 시험 비행**2020년 취항

보잉사 신기종 777X 곧 선보여

새롭게 선보이는 보잉 777X.

보잉사가 오랜만에 새롭게 디자인 한 기종인 보잉 777X를 선보인다.

보잉 777X는 현 777를 일부 변형한 것이 아니라 엔진을 바꾼 새로운 기종이다. 예전에 나온 777-200과 777-300, 두 가지 모델은 777을 약간 개조한 모델이었다. 보잉사 관계자는 777X는 혁신적 기술과 승객들의 편안함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의 비행기라고 밝혔다. 777X는 777-8과 약간 큰 사이즈의 777-9, 두 모텔이 있는데 777-9 모델이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새로운 기종은 2020년부터 취항할 예정인데 보잉사는 이미 273대가 판매 예약돼 있다고 했다. 777X를 구매하기로 한 항공사는 루프트한자, 싱가포르 항공, ANA, 에미레이트, 카타르, 캐세이패시픽, 에티하드 항공 등이다.

보잉사에 따르면 777-9는 777-300ER보다 7피트가 길고 보잉사 기종 중 2개의 엔진을 장착한 가장 큰 비행기이다. 777-8은 777-300ER보다 16피트 짧지만 운항거리가 매우 길다고 했다. 보잉사는 777X는 혁신적 기술과 새로운 GE 엔진 장착으로 경쟁사인 에어버스의 A350-1000보다 연료효율이 12%나 좋다고 밝혔다. 보잉 777X의 날개는 777이나 A350보다 11피트나 긴 235피트이다. 에어버스 A380의 날개 길이는 261피트로 훨씬 길어 2007년 이 기종이 운항을 시작할 때 공항들은 일부 시설을 고쳐야 했다. 777-9의 날개 길이는 A380보다 16피트가 더 길지만 접히기 때문에 현 공항 시설을 고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보잉 관계자들은 777X의 내부 역시 승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넓게 만들어졌고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이 잘 되고 소음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777-9는 8,662마일의 취항거리를 갖고 있어 SFO와 뉴델리, 두바이를 논스톱으로 운항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의 777-300ER이 366명을 태울 수 있는 반면, 777-9의 탑승 정원은 414명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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