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눈사태 서서히 회복 중

2019-02-0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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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선도로 정상 되찾아…주말에 ‘2차전’ 대비해야

시애틀눈사태 서서히 회복 중
폭설이 3일(일요일) 시애틀 지역을 엄습한 후 월-화요일 잇달아 문을 닫았던 각급 학교들이 도로 사정이 개선됨에 따라 6일엔 상학시간을 늦춰 수업을 시작했다.

시애틀 다운타운 등지의 주요 간선도로들이 정상을 회복함에 따라 그동안 변칙 운행됐던 킹 카운티 메트로 버스들도 대부분 원래 노선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차량통행이 덜 빈번한 변두리 주택가 도로들은 6일 아침에도 여전히 얼어붙어 스쿨버스들이 거북이걸음을 했다.

이날 시애틀, 쇼어라인, 에드몬즈, 하이라인, 페더럴웨이, 퓨알럽, 렌튼, 타코마 등지의 학교들은 2시간 늦게 시작했고 머킬티오와 노스쇼어 지역 학교들은 6일에도 문을 닫았다. 워싱턴대학의 시애틀 본교와 타코마 분교는 정상화됐지만 바슬 분교는 상학시간을 늦췄다.


뜻밖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썰매를 타며 신바람 났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직장을 쉬고 자녀들을 돌봐야 했다. 학교가 계속 문을 열지 못할 경우 봉급이 깎일 갓으로 걱정하는 교사들도 있었다.

시택공항의 최고기온은 5일 34도를 기록했지만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곤두박질해 활주로에 녹기 시작했던 눈이 다시 얼어붙었다. 이날 시애틀 북쪽 알링턴에서 최저기온이 7도까지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스노호미시 카운티 지역에서 한자리 수 최저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사태가 ‘1차전’에 불과하다며 주말인 8일게 또한차례 한파가 업습하면서 시애틀지역 저지대에 최고 6인치의 눈을 뿌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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