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 파워 기대하세요”

2019-02-06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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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미 노스베이협회장 선출 ‘화제’

▶ 북가주세탁협회 역사상 첫 여성협회장

“여성 파워 기대하세요”

지난 2일 북가주세탁협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노스베이협회 회원들. 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이경미 부회장, 정기미 협회장, 조란한 회원, 안영태 이사(북가주세탁협회 이사장), 기태완 이사, 이용기 이사

북가주세탁협회 38년 역사상 첫 여성협회장이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바로 정기미 노스베이협회장이다.

6년전 남편과 사별하고 노바토에서 23년째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정 신임협회장은 “여성 회원들이 ‘여자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고 용기를 주는 바람에 회장직을 맡게 됐다”면서 “부회장 이경미, 재무 장재영, 회계 신영아씨 등 노스베이협회 전 임원이 여성이라는 점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노스베이협회 임원진 교체 후 첫모임에서도 ‘고객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세탁소카운터 운영법’을 주제로 노하우를 나눴다”면서 “노스베이협회 30여명 회원들과 실질적인 정보 공유와 고충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노스베이협회 부회장은 “임원진들이 여성으로 바뀌니까 여성회원의 참여가 높아졌다”면서 “현재는 남성회원보다 숫자가 많다”고 말했다.

정 협회장은 “지난해 12월말 노바토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 회원이 원인모를 화재 피해를 입었다”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사고 규명조사가 미뤄지면서 한달 넘게 폐업중인 회원을 돕고자 노스베이협회에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1,200여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가주세탁협회(회장 이동일)도 협회 차원에서 1,000달러를 피해입은 노스베이협회원에게 전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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