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 프레미아 20201년 취항 준비 중
▶ 강신철 미주 총괄본부장 베이지역 방문

서울-산호세 노선에 대해 설명하는 강신철 본부장(오른쪽)과 마크 키엘 산호세 공항 마케팅 이사 .
한국의 중장거리 전문항공사인 에어 프레미아(Air Premia)가 2021년 7월부터 서울-산호세 노선을 취항할 준비를 하고 있다.
에어 프레미아는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필립 등과 함께 작년 11월 국토교통부에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신청했으며, 올해 3월 항공운송사업자 면허를 발급 받으면 내년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일본 도쿄•오사카, 홍콩에 취항하고 이듬해부터 로스앤젤레스와 산호세, 캐나다 밴쿠버, 독일 베를린•뮌헨, 호주 케언스 등 장거리 노선에 취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주 노선과 관련, 로스앤젤레스와 산호세 공항 관계자를 만나러 온 강신철 미주 총괄본부장은 4일 산타클라라 청담 식당에서 산호세 공항의 마크 키엘 마케팅 이사와 함께 기자 설명회를 가졌다. 강 본부장은 1월 31일 글로벌 항공기 리스사들과 2020년부터 총 5대의 B787-9 항공기를 도입하는 내용의 계약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계약한 비행기는 2020년 6-7월에 인도받게 되며 6개월 정도의 시험 비행을 거쳐 2021년 3월에 서울- LA 취항을 시작하고 2021년 7월 경 산호세 공항(SJC) 취항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크 키엘 이사는 에어프레미아가 SJC에 취항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강본부장은 대형 항공사에 비해 안전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것과 관련해 B787-9은 안전성이 증명된 비행기로 미주 노선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B787-9는 항속거리가 최대 1만4,140㎞에 달하는 최신 중형항공기로, 미주•유럽까지 취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유일하게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에어 프레미아는 B787-9을 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과 이코노미 253석 등 309석으로 꾸며 다른 항공사보다 더 넓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가격도 이코노미의 경우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의 80% 수준이며 프리미엄 이코노미는 이코노미의 150% 수준이라고 말했다. 넓은 좌석에 싼 가격이지만 B787-9가 연료효율이 좋은 기종이고 좋은 서비스로 100%에 가까운 좌석을 채우면 영업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서울-SJC 노선은 주 6회 운항할 계획이며 SJC 에 오전 도착하고 오후에 출발하는 스케줄이다.
강 본부장은 에어 프레미아는 항공전문가와 경영진이 합심하여 만든 회사로 약 2,0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으며 LA 한인들도 50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40년 동안 항공사에서 일했으며 그 가운데 11년을 미국에서 근무했다. 최근에는 2017년까지 아시아나 항공의 SF 총괄책임자로 근무했다. 그는 김종철 에어 프레미아 대표가 제주항공 CEO로 항공사 경영에 오랜 경력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 프레미아가 산호세 공항에 취항하면 산호세 근처에 사는 한인들은 고국 방문이 훨씬 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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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