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빙판길 쉽게 녹지 않는다

2019-02-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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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상청, 날씨 계속 쌀쌀하고 주말께 또 눈 예상

빙판길 쉽게 녹지 않는다
지난 주말 시애틀 일원에 올겨울 들어 처음 내린 눈이 계속 빙점을 맴도는 차가운 기온으로 녹지 않아 5일 아침에도 전날과 비슷한 불편이 이어졌다.

시애틀, 벨뷰, 에드몬즈 등 주요 교육구 산하 학교들이 이틀째 휴교조치를 취했고 대부분의 다른 교육구 소속 학교들도 상학시간을 1~2시간 늦췄다.

I-405를 비롯한 여러 간선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들이 접촉사고를 일으켰다.


국립기상청은 5일 새벽 최저기온이 시애틀 21도, 타코마 18도, 에버렛은 17도까지 떨어졌다며 차량통행이 많지 않은 외진 도로들은 눈이 거의 그대로 쌓여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5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빙점인 32도에 불과해 눈이 녹지 않을 뿐 더러 밤중에 최저기온이 10도대 상반, 또는 20도대 하반으로 떨어짐에 따라 6일 아침에도 5일과 똑같은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상 전문가는 눈이 완전히 녹기도 전에 7일 저녁이나 8일 아침에 또 한 차례 한파가 몰아칠 것이라며 이 때문에 눈도 바다수면의 저지대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눈이 어느 지역에 얼마나 많이 내릴 지 아직은 분명치 않지만 강설량이 적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교통당국은 눈이 있는 도로엔 살얼음(black ice)도 있기 마련이라며 갑작스런 가속이나 감속을 피하고 앞 차와의 거리를 평소보다 더 여유 있게 유지하며 비탈길을 오를 땐 중간에 멈추지 말고 단번에 오르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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