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동부주민 질병사망률 높다

2019-02-0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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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SU 의대 조사, 서부보다 빈민 많고 병원 적어

스포켄을 비롯한 워싱턴주 동부지역 주민들이 시애틀을 비롯한 서부지역 주민들보다 암과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동부지역 주민들의 빈곤율이 서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의료시설도 부족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워싱턴주립대학(WSU)의 엘슨 플로이드 의대 연구진이 밝혔다.

연구진은 캐스케이드산맥 동쪽의 20개 카운티에 불과 150여만명이 거주하는데 비해 서쪽 19개 카운티에는 540여만명이 거주한다고 밝히고 서쪽지역 주민들 중 연방 빈곤선 이하 주민이 12%인 반면 동부지역은 18%라고 지적했다.


또한 병원시설이 없는 농촌이나 소읍에 사는 주민들의 비율이 서부지역에서는 2%에 불과한 반면 동부지역은 15%나 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동부지역 주민들은 11개 주요 사망원인 질병 중 10개에서 서부지역 주민들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이들 질병은 암, 심장질환, 알츠하이머, 사고로 인한 부상, 호흡기질환, 뇌졸중, 당뇨, 간질환, 독감, 자살 및 마약 과다투여 등이다.

서부지역 주민들의 사망률이 동부지역 주민보다 높은 부문은 마약과다투여 뿐이다.

연구진은 같은 기간 중 이들 11개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서부지역 주민들은 10만명 당 659명꼴이었던 반면 동부지역 주민들은 716명꼴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동부지역 주민들도 10만명당 733명꼴인 전국평균보다는 낮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연구진은 동부지역 주민들의 높은 사망률이 빈곤, 오지거주, 병원부재 등과 관련이 있음을 구체적으로 증명하려면 더 많은 조사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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