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월 ‘북소리’서 한형조 교수 강의

2019-01-3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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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UW 도서관서 ‘유교식 마음훈련’ 주제로

2월 ‘북소리’서 한형조 교수 강의
워싱턴대학(UW) 한국학도서관이 매달 한인들의 교양 프로그램으로 마련하는 ‘북소리(Booksori)’의 2월 행사 주제가 ‘유교식 마음훈련’으로 정해졌다.

오는 9일 낮 1시30분 UW동아시아도서관 3층 세미나실에서 열리는 2월 프로그램의 강사는 UW 방문학자인 한형조 교수(한국학중앙연구원)이다.

한 교수는 최근 출간한 번역 및 독해서 <성학십도: 자기 구원의 가이드맵>을 비롯해 <왜 동양철학인가>, <왜 조선유학인가>, <조선 유학의 거장들>, <붓다의 치명적 농담>, <허접한 꽃들의 축제> 등 많은 저서를 낸 동양철학 전문가이다.


한 교수의 이날 고리타분한 유교가 아닌, 새로운 관점으로 주목하게 되는 삶의 기술이 무엇인지를 풀이해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UW 한국학도서관 이효경 사서는 말했다.

한 교수가 이날 강연의 근거로 사용할 <성학십도, 자기 구원의 가이드맵>에서 ‘성학십도’(聖學十圖)는 퇴계가 1568년 조정을 떠나면서 선조 임금에게 올린 글이다. 제왕이 감당해야 할 심학(心學), 즉 마음의 경작법을 그림 열 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퇴계는 방대한 유교 고전의 숲을 뒤져 핵심 텍스트를 선별, 순서를 매기고, 거기에 자신의 의견을 덧붙였다. 각각의 그림들은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왜 이렇게 부자유한 존재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또 그 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연마해야 하는지를 일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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