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24시간 영업’ SF 스타벅스 폐점

2019-01-31 (목) 12:00:00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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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인구 많은 유니온스퀘어점

샌프란시스코의 관광명소 유니언스퀘어 인근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이 갑자기 문을 닫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온라인 매체에 따르면 파월가에 위치한 이 매장은 지난 20일 이후 영업을 종료했다. 이 매장은 SF 시내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가운데 유일하게 24시간 영업이 이뤄지던 곳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늘상 이용객들로 북적거렸다. 유니언스퀘어 인근 파월가의 1일 보행자 유동인구는 3만여 명 규모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측은 폐점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나 매장 단골 고객들에 의하면 수일 전부터 직원들이 렌트 인상을 언급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와 함께 파월가를 비롯한 SF 시내 곳곳의 공실 현상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다. 같은 주 파월가에서는 버거와 피자 등을 판매하던 카페 1곳이 문을 닫았다. 2016년 봄 블론디 피자가 문을 닫은 자리에는 여전히 새 업소가 들어서지 않고 있다.

한 건물주는 “서터, 노스 비치 등 시내 곳곳에서 이같은 공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애런 패스킨 SF 시의원은 점차 온라인으로 비중이 옮겨가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인해 이같은 문제가 여러 도시들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러한 경제 구조의 변화에 대해 건물주들이 반응해 렌트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니언스퀘어 인근 공실률은 “상당히 저조한 편”이라며 다른 상업지구들에 비해 양호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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