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기업 CEO 17명, “집 더 지어라”

2019-01-3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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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고어 전 주지사 영도 그룹, 각급정부에 촉구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스타벅스 등 킹 카운티의 17개 굴지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이 주 및 지방자치 정부에 중간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주거시설을 확충하라고 촉구했다.

크리스 그레고어 전 주지사가 이끄는 ‘챌린지 시애틀’ 그룹에 속한 이들 CEO는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교사, 간호사, 경찰관 등 필수직종 근로자들이 대부분 포함된 연소득 5만4,000~10만8,000 계층을 위한 주거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킹 카운티의 집값과 아파트 렌트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직장 근처에 살고 있던 필수 근로자들이 계속 교외로 밀려나고 있고 심지어 벨뷰경찰국장도 타 도시로 이주해야했다며 결과적으로 출근시간이 90분을 상회하는 근로자 비율이 이 기간동안 70%까지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그레고어 전 주지사는 “주민들의 자녀를 가르치고, 치안을 유지하며, 긴급사태에 대응하고, 건강을 돌봐주는 핵심 일꾼들에게 주거시설을 마련해주지 못하는 커뮤니티는 커뮤니티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보고서는 고층건물을 규제하는 조닝을 완화하고, 개발업자들에게 낮은 이자율로 융자해주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건의했다.

이 그룹엔 코스트코, 질로, 노스트롬, 웨어하우저, 알래스카 항공, 엑스피디어 및 빌&멜린다 재단 등의 CEO들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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