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공무원 돕기 ‘행정명령’

2019-01-2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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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니 더컨 시장, 시애틀 공과금 납부 연기조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셧다운(연방정부 기관 폐쇄) 조치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이 관내 연방공무원들을 돕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더컨 시장은 셧다운이 32일째로 접어든 지난 22일 전기요금 등 시애틀시정부의 공과금 납부 대상자인 관내 연방공무원들에게 납부 기일을 연장해주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더컨 시장은 “셧다운이 하루하루 이어질 때마다 연방공무원들은 생계유지에 어려움이 더해질뿐 아니라 시애틀 자체도 지진관측에서부터 해안경비와 서민주택 지원에 이르기까지 연방정부의 제반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컨 시장은 셧다운의 영향을 받는 관내 연방공무원들을 돕기 위해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지만 이는 미봉책일 뿐이라며 “진정한 해결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늘 당장 셧다운을 철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컨 시장은 시애틀 시티 라이트, 시애틀 공공사업국, 시정부 예산국과 대민 사업국 등에 곤궁에 처한 연방공무원들을 도울 수 있는 종합 대책을 25일까지 수립하고 긴급구조 전화번호도 설치하라고 지시했다.

워싱턴주의 연방 공무원은 5만4,000여명에 이르며 이들 중 1만1,000여명이 휴직상태이거나 정부명령에 따라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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