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방공무원들에 무료 식사

2019-01-2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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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식당기업, 10여개 계열 식당 개방

워싱턴주의 한 식당업체가 연방정부 ‘셧다운’의 장기화로 봉급을 받지 못하는 연방공무원과 가족들에게 지난 21일 공짜로 식사를 제공해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시애틀의 ‘이스트레이크 바 & 그릴’을 비롯해 10여개 ‘런치박스 랩’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후드 그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21일 하루 동안 계열 식당에서 연방공무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무료 식사를 베풀겠다고 밝혔다.

존 쉬밋 CEO는 “정치적 입장 때문이 아니며 연방정부의 셧다운으로 2주 동안의 봉급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밝히고 “현역 공무원이나 은퇴 공무원을 가리지 않고 무료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쉬밋 CEO는 “대통령과 하원의장은 수혜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스트레이크 바 & 그릴에는 국립 대기해양청(NOAA) 소속 공무원들이 찾아와 무료 식사를 제공 받았고 그린 레이크에 소재한 런치박스 랩에도 공무원 마이크 쿠니와 부인 등이 공짜 점심을 즐겼다.

이들은 “연방공무원들의 고충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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