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T모빌 수뇌들 트럼프호텔 단골

2019-01-1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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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프린트와 기업합병 추진하며 트럼프호텔만 투숙

벨뷰에 본사를 둔 이동통신사 T모빌이 라이벌 스프린트를 인수 합병할 계획을 추진하면서 존 레지어 CEO 등 T모빌 고위 경영진이 워싱턴DC의 트럼프 호텔에 단골로 투숙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4월 260억달러 규모의 기업합병 계획을 발표한 T모빌은 트럼프 행정부의 최종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수뇌진이 백악관에 인접한 트럼프 국제호텔의 단골이 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기업합병 계회기 발표된지 1주일 후 레지어 CEO를 비롯한 최고 운영책임자, 최고 기술담당자, 최고 전략책임자, 최고 금융책임자 등이 한꺼번에 1~3일간 체류했다. 이루 6월 중순까지 레지어는 4차례, 다른 고위임원은 10차례 더 이 호텔에 투숙했다.

관계자들은 여행객이 호텔을 정하는 것은 자유의사이지만 T모빌 수뇌진의 잇따른 트럼프 호텔 투숙은 대통령의 개인사업체인 호텔을 이용함으로써 그의 호감을 사려는 의도일지 모른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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