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이시 시애틀매장 2곳 폐쇄

2019-01-16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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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레드몬드 매장, 노스게이트 몰 매장은 내년에

메이시 시애틀매장 2곳 폐쇄
재래식 대규모 소매상들이 온라인에 밀려 사양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인 메이시가 시애틀의 노스게이트 몰과 레드몬드 점을 폐쇄할 예정이다.

메이시는 16년전 개점한 레드몬드 매장을 금년에, 지난 7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노스게이트 몰 매장을 내년에 각각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욕에 본사를 둔 메이시는 시애틀 지역 두 매장의 직원들에게 이미 폐쇄계획을 통보했다며 가능한 한 이들을 인근 다른 매장으로 전보할 예정이지만 그렇지 못한 직원들에게는 퇴직금을 지급하거나 다른 직장에 취업하도록 알선해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스게이트 몰의 메이시 매장은 1950년 몰이 개설됐을 때부터 ‘앵커’(고객유치 간판업소)로 치부돼왔다. 당시 이름은 ‘본 마셰’이었다가 2003년 메이시에 합병됐다. 이 몰의 또 다른 앵커 업소인 JC 페니는 올해 안에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작년 10월 발표했었다.

장장 165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이시 백화점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전국적으로 100여개 매장을 폐쇄하고 이를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해오고 있다. 메이시스는 지난 2017년말 현재 81개 매장을 폐쇄했고, 2018년에도 1개를 추가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메이시는 이와 함께 매장건물의 부동산을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한 블록을 점유하고 있는 지역본점 건물은 지난해 1~2층만을 매장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층들은 사무실로 개조해 아마존에 임대했다.

노스게이트 몰의 소유주인 사이먼 프러퍼티 그룹은 메이시 매장의 폐쇄와 관계없이 몰 전체를 대대적으로 재개발할 계획으로 기존 소매업소들은 대부분 그대로 두되 아파트와 사무실건물, 특히 창단될 시애틀 아이스하키팀의 훈련장을 신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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