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소수계, 여성의원 대폭 늘어

2019-01-1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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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의회에 첫 원주민, 첫 난민 출신 의원 탄생

소수계, 여성의원 대폭 늘어
지난 14일 금년 정규회기를 개막한 워싱턴주 의회 의원들이 인종 면에서 매우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여성의원들의 서열지위 또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선서한 데브라 레카노프 하원의원은 첫 인디언 원주민(틀린짓-알류트 부족 계열) 출신 주의원이며, 베트남 태생인 미-린 타이 의원은 첫 망명자 출신 하원의원으로 각각 기록됐다. 이들 두 초선의원은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스위노미시 부족사회에서 15년간 봉사한 후 바우(스캐짓 카운티)에서 당선된 레카노프 의원은 주의회가 안건을 다룰 때 사고영역과 그 방식을 넓히도록 돕고 싶다며 자신은 워싱턴주의 경제적 부와 함께 환경보호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역시 초선의원으로 흑인인 민주당의 멜라니 모건(민‧파크랜드) 의원은 주의회가 워싱턴주 주민들의 인종분포 비율을 닮아가고 있다며 그동안은 유색인종 의원들이 드물었기 때문에 주택문제 같은 안건을 다룰 때 소수 유색인종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주의회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여성 상원의원들인 레베카 살다나와 만카 딩그라를 상원 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격상시켰고, 공화당도 여성 상원의원 8명의 서열을 지도자급으로 승급시켰다. 이는 전체 주의원들 가운데 약 40%가 여성인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이다.

워싱턴주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은 콜로라도, 오리건 및 네바다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다. 네바다 주의회는 여성의원이 남성의원보다도 많다.

하지만, 워싱턴주 의회의 여성의원 비율이 사상 최고기록은 아니다. 주의회는 이미 20여년전 여성의원 비율이 41%를 점유해 당시 전국 최고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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