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류사회에 한국 알렸다”

2019-01-14 (월)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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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2회 ‘한인의 날’ 기념식에 1,000여명 몰려

▶ 라이크바우어 의원, 클라크 소렌슨 교수에 공로상

“주류사회에 한국 알렸다”
워싱턴주 한인사회가 제12회 ‘워싱턴주 한인의날’ 행사를 통해 한인들의 위상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널리 알렸다.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홍승주)이 지난 13일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개최한 올해 한인의 날 행사에는 주류 정계 인사들을 포함해 1,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다양한 기념 공연을 즐기며 2006년 제정된 워싱턴주 한인의 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재단은 올해 행사를 통해 차세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공연을 마련했다.


기념식은 주류사회 정관계 인사들과 한인사회 지도자들을 위한 리셉션에 이어 홍승주 이사장과 김순아 대회장의 큰 절로 시작됐다.

축제재단은 “각자가 속한 곳에서 주어진 역할을 성실히 감당하며 열심으로 삶을 살아가는 동포사회의 한분 한분이 있기에 오늘의 한인의 날이 있을 수 있었다”며 “한인의 날을 통해 번영하는 동포사회의 위상과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주류사회에 알리고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종 총영사는 “오늘은 우리 한인사회의 성취를 자축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한 마당”이라며 “이처럼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수고해 준 축제재단 임원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축제재단은 이날 행사에서 킹 카운티 의회의 피트 본 라이크바우어 의원과 워싱턴대학(UW) 한국학 센터장 클라크 소렌슨 교수에게 특별 공로상을 수여했고 지난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홍윤선 전 이사장과 성원해준 LG 전자, 아토미 아메리카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공연 순서에서 국악한마당 권다향 명창의 ‘아리랑 메들리’, 한국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무용가 최선미씨와 시애틀 K-POP에 출연했던 벤 지씨의 합동공연, 지승희씨가 이끄는 오리건 한국전통예술단의 화려한 무대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고, 한국에서 초청된 퓨전국악밴드 ‘퀸’의 색다른 공연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미래를 향한 변화 그리고 어우러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퀸’의 공연은 국악을 전공한 연주자들이 모여 동서양과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융복합적인 음악으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알리기에 충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축제재단은 또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한인들에게 떡이 담겨 있는 복주머니를 증정했다.

<서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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