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걱정했던 교통대란 없었다

2019-01-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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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두 고가도로 영구폐쇄 후 첫 출근일 무사히 넘겨

▶ 교통정체 빨라지고 통근시간 약간 늘어나

걱정했던 교통대란 없었다
하루 평균 9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했던 알래스칸 웨이 바이아덕트(고가도로)가 지난 11일 밤 10시 영구 폐쇄된 후 첫 출근일인 14일 시애틀 일원의 교통정체가 평소보다 빨리 시작됐고 출근 소요 시간도 약간 늘어났다.

주 교통부(DOT)는 이날 시애틀 지역 주요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교통정체는 없었지만 페더럴웨이 등 남쪽에서 시애틀로 향하는 I-5 고속도로의 북향 차선에서 평일보다 빠른 새벽 5시부터 교통 정체가 시작됐고 시애틀까지의 출근시간도 평균 20~30분 더 소요됐다고 밝혔다. 페더럴웨이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소요 시간은 오전 6시 15분 현재 1시간 정도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DOT의 리사 밴 사이스 대변인은 “바이어덕트의 폐쇄로 운전자들의 출근시간이 빨라짐에 따라 교통정체가 시작되는 시간도 빨라졌다”며 “퓨짓 사운드 대부분의 지역에서 출근시간이 평균 20~30분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찍 시작된 교통정체는 오전 8시 이후 바이어덕트 폐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가 폐쇄 후 첫 출근일 교통대란은 모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DOT는 시일이 지나면서 교통정체가 점차 극심해 질 것이라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다. DOT의 데이빗 소워스 바이어덕트 담당자는 “고가도로 폐쇄는 I-5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피어스 카운티와 스노호미시 카운티 주민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통근 소요시간이 더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도록 조언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했던 곳은 I-405 고속도로 렌튼-벨뷰 구간으로 I-5 고속도로 대신 I-405로 차량이 몰리면서 통근시간이 평상시보다 10분이 늘어난 45분대를 기록했다.

웨스트 시애틀에서 시애틀 다운타운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킹 카운티 수상택시를 평상시 보다 많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킹 카운티는 현재 수상택시를 매 20분마다 운항하면서 시간 당 900여명의 승객을 운송하고 있다.

한편 DOT는 고가도로 폐쇄 다음날인 12일 저녁 일부 주민들이 차량 통행이 금지된 고가도로에 올라가 산책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며 주민들의 자제를 당부했다.

DOT는 이미 다운타운 퍼스트 Ave.와 레일웨이 Ave. 구간에서 바이어덕트 철거작업을 시작해 안전에 위험할 수 있다며 고가도로 산책을 금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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