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추행 주 상원의원 결국 사임

2019-01-1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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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랭커, 전 여성보좌관에 ‘진심으로 사과’

지난해 부적절한 처신으로 조사를 받아왔던 케빈 랭커(민‧ 오카스 아일랜드) 주 상원의원이 금년 새 회기를 사흘 앞두고 사임했다.

랭커는 11일 오후 제이 인슬리 주지사에게 공한을 보내 “무거운 심정으로 사임한다”고 밝히고 그 사임은 즉각 발효한다고 덧붙였다. 주의회 회기는 14일 개막돼 105일간 계속된다.
주 상원은 랭커로부터 지난 2010년 주 회기 동안에 성희롱과 직무상 위협을 받았다는 그의 전 보좌관 앤 라슨 여인으로부터 고발을 받고 작년 가을 조사에 착수했었다.

현재 주정부 기업서비스국의 고위직인 라슨 여인은 랭커가 상원의원으로 당선되기 전에 잠시 가깝게 지냈고 당선 후 그의 보좌관으로 채용됐지만 계속 치근거리며 몸을 만지기 때문에 사임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 2012년 자신이 주정부 어류야생부에서 일할 때 당시 상원 자연자원-해양위원화 위원장이었던 랭커가 자기의 직속상관 임명권자인 어류야생 위원회를 폐지시키겠다는 위협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랭커는 12일 선거구민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녀에게 스트레스를 준 점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고 당국의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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