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쿨버스 담당 책임자 해고

2019-01-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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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교육구, 고질적 등하교 지연사태 책임물어

스쿨버스 운전사 부족으로 지난 수개월간 학생들의 지각 사태를 빚어온 시애틀교육구가 결국 해당 부서의 총 책임자를 해고했다.

시애틀 교육구는 지난 9일 캐시 캐터헤이건 운송부장이 오는 2월 1일까지 출근한 후 물러날 것이라며 “그의 해고는 교육구 예산감축 조치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연봉이 15만 달러인 캐터헤이건 부장은 스쿨버스 하청업체인 ‘퍼스트 스튜던트’사의 소통창구로 연간 운영예산 3,000만 달러를 집행해왔다.


지난해 9월 개학초 관내 38개 노선에서 등교 지연사태가 빚어져 비난을 받았던 시애틀 교육구는 그동안 운전사를 적극 확충한 끝에 현재는 10여개 노선에서만 학생들의 등교가 약 1시간 가량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애틀 교육구 관내에서 스쿨버스를 이용하는 학생은 전체 5만 2,000여명 중 약 25%이다. 일부 학부모들은 알래스칸 웨이 고가도로가 폐쇄되는 11일 이후 일부 노선에서 등교 지연사태가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편, 교육구는 올해 주의회가 통과시킨 교육예산 지원 계획안이 시행됐지만 주내 각 교육구의 재정상황은 향후 수년간 더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의회는 주대법원의 소위 ‘맥클리어리 명령’에 따라 공립교육 예산을 늘렸지만 교육구 재정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지자체 재산세에서 교육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비율을 전보다 훨씬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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