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911 낭패한 사람들 신고하세요”

2019-01-1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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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법무부, 센추리링크 불통사태 책임 물을 예정

지난해 말 센추리링크 전화회사의 갑작스런 서비스 중단 사태로 911 응급신고를 하지 못한 워싱턴주 주민들은 신고해 달라고 밥 퍼거슨 주 법무장관이 요청했다.

퍼거슨 장관은 9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법무장관으로서 이 사태 때문에 안전에 위협을 겪었던 모든 워싱턴주 주민들을 대리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그 적절한 조치가 무엇을 뜻하는지 법무장관실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센추리링크 전화선은 지난 12월 27일 돌연 먹통이 돼 12시간 계속되면서 워싱턴주를 포함한 수개 주의 911 신고전화를 불통케 만들었다. 연방당국은 현재 그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센추리링크 측은 납품업자에게서 받은 네트워크 관리파트의 불량부품 때문이라고 말했다.


센추리링크는 지난 2014년에도 똑같은 이유로 911 신고전화를 6시간 동안 불통시켜 워싱턴주민 약 6,000명이 긴급전화를 걸지 못했다. 당시 퍼거슨 장관은 센추리링크에 1,150만달러를 배상하도록 요구했지만 주정부 유틸리티-교통 위원회는 고작 290만달러를 부과해 퍼거슨 장관을 격분케 했었다.

주정부 긴급사태관리국의 로버트 이젤 국장은 현재 911 긴급전화 운용권을 센추리링크로부터 다른 회사로 이관 중이라고 밝히고 그 작업이 금년말까지는 완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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