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뷰 집값도 연간대비 하락

2019-01-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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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12월 7만달러...시애틀은 9만여달러 떨어져

지난해 12월 벨뷰를 포함한 이스트사이드 지역의 집값이 전년 12월보다 3.1% 떨어져 2012년 이후 연간대비 기준으로 처름 하락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애틀 집값은 1.9% 올랐지만 인플레를 감안하면 오히려 약간 떨어진 수준이다.

부동산정보기업 NMLS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2월 시애틀의 중간주택가격은 73만9,000달러로 작년 봄 부동산 시세가 피크를 이뤘을 때보다 9만1,000달러 떨어졌고 이스트사이드에선 6만9,000달러가 떨어져 90만9,00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집값이 연간대비 기준으로 매년 평균 12%씩 오르고 중간주택 가격이 한 해에 최고 10만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 6년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라고 NMLS는 설명했다.
특히 퀸앤/매그놀리아 지역과 캐피털힐을 포함한 시애틀 중심부 및 이스트 벨뷰 지역에선 지난 7개월 새 중간주택가격이 17만달러나 떨어졌고, 발라드/그린레이크, 쇼어라인-리치몬드 비치 및 레드몬드-카네이션 지역에선 11만달러가 떨어졌다. 시애틀 다운타운의 콘도가격도 1년 새 약 10%가 빠졌다고 NMLS 보고서는 밝혔다.


지난 12월 킹 카운티 부동산 시장에 나온 단독주택 매물은 1년전 12월보다 148%나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 증가기록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콘도 매물은 314%나 폭증했다. 이에 따라 매물나만 나오면 벌떼처럼 달려들던 바이어들이 느긋해진 반면 셀러들은 가격이 부풀어진 집을 빨리 처치하려고 다투어 집값을 내리고 있다.

지난해 전국의 집값은 롤러코스터처럼 요동쳤다. 몇 년간 상승세를 이어온 집값이 2018년이 시작되자마자 연간대비 20% 가까이 뛰어올라 5월까지 계속되다가 갑자기 내리막길을 치달렸다. 킹 카운티에선 봄철 이후 7개월간 중간주택 가격이 12%나 떨어져 200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킹 카운티 전역에서 집값이 떨어진 것은 아니다. 머서 아일랜드에선 지난 1년간 집값이 42%나 뛰었고, 렌튼-벤슨 힐 지역에서 18%, 커클랜드-브라이들 트레일 지역에서 10%가 각각 오른 것으로 NMLS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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