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체증 새벽 5시30분부터”

2019-01-07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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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밤부터 알래스칸 고가도로 영구 폐쇄 ‘교통대란’

▶ 2월4일 새로운 터널 개통…통행료는 내년부터 징수

시애틀 사상 최악으로 우려되는 교통대란을 앞두고 운전자들이 미리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주의 대표적 간선도로인 시애틀 부두 고가도로(알래스칸 바이어덕트)가 오는 11일 밤 11시부터 영구 폐쇄되기 때문이다. 이 고가도로를 대체하기 위해 33억 달러를 들여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에서 소도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99번 터널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문제는 고가도로가 폐쇄되는 11일 밤부터 터널이 공식 개장하는 2월4일까지 3주간이다.

알래스칸 고가도로를 이용하는 하루 9만여대의 차량이 3주간 대체 도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시애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교통대란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우선 12일 아침부터 I-5를 중심으로 시애틀 다운타운 일원에서 심각한 체증이 예상된다. 평일에는 시애틀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오전 6시30분부터 출근길 정체가 시작된다. 하지만 고가도로가 폐쇄된 인 다음 주부터는 1시간 정도 앞당겨져 오전 5시30분부터 체증이 시작될 것으로 우려된다.

에버렛에서 시애틀 다운타운까지 출근길은 현재 60분 정도 소요되지만 다음 주부터는 95분 정도로 35분 가량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이크 워싱턴과 쉽 커낼, 두마미시강 등에 막혀 시애틀지역 남북을 오가는 우회도로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가도로 폐쇄로 인한 교통의 영향은 남쪽으로는 아번, 북쪽으로는 우딘빌까지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자가용 출퇴근자들은 교통대란의 대책을 나름대로 세워야 한다. 우선 정체를 피해 출근시간을 앞당기고 퇴근시간을 최대한 미루는 것이 좋다.

또한 가능하다면 자가용 출퇴근을 중단하고 버스나 경전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도 전체적인 교통 흐름에 큰 도움을 준다. 물론 거리가 상대적으로 가깝다면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는 것도 방법이다. 이와 더불어 이 기간에 카풀이나 셔틀버스 등을 이용하는 것도 상대적으로 교통 정체를 다소 피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고가도로 폐쇄에 따른 각종 교통 정보는 킹 카운티 웹사이트(https://www.kingcounty.gov/depts/transportation/metro/programs-projects/transit-corridors-parking-and-facilities/sr99-closure.aspx)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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