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집채’만한 엔진 단 여객기 출고

2019-01-0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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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잉, 내달 신형 777-X기 선보인 후 시험비행 돌입

보잉의 역대 여객기 기종 가운데 가장 큰 엔진을 장착한 777X기가 내달 에버렛 조립공장에서 출고돼 약 1년간의 시험비행을 시작하게 된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이 20억달러를 들여 개발한 GE-9X 엔진을 장착한 777X기는 역대 보잉 여객기 가운데 날개길이도 역시 가장 길다.

GE-9X 엔진의 크기를 한마디로 설명하면 요즘 대부분의 국내선에 취항중인 보잉 737기의 동체가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이다. 탄소합성수지로 만든 16개의 바람개비를 가진 이 엔진의 외부 둘레는 186인치에 이른다.


GE는 이 엔진을 미국, 유럽 및 일본에서 제작된 부품들을 사용해 노스캐롤라니아주 더햄과 오하이오주 피블스 공장에서 조립한 후 보잉 에버렛 공장으로 납품했다.

GE-9X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GE-90 엔진이 가장 컸다. 이 엔진은 지난 1995년 브리티시 에어 항공사에 인도된 777-300ER기에 처음 장착된 이후 총 2,600개가 보잉기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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