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부두 건물주들에 특별세금

2019-01-04 (금)
크게 작게

▶ 시애틀시, 개선사업 따른 수혜자 부담원칙 합의

부두 건물주들에 특별세금
시애틀시 정부가 알래스칸 웨이 바이어덕트(고가도로) 철거 후 부두 개선 및 미화 작업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부두지역 부동산 소유주들에게 1억 6,000만달러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제니 더컨 시장은 쇠락한 부두를 개선해 도시 전체의 미관을 향상시킬 절호의 기회를 맞아 지난 수개월간 건물주들과 비공개 협상을 해왔다고 밝히고 해당지역을 ‘현지 개선구역(LID)’으로 설정하는 안을 시의회가 승인해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협상안에 따라 LID 안에 소재한 상업용 건물주들은 연간 5,900달러(중간규모 기준), 콘도건물 소유주들은 1,900달러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일반 아파트 건물 소유주들도 1,040달러를 내되 그에 따라 입주자들에게 전가할 렌트 인상분은 자신들이 결정하게 된다. 이들 건물주는 세금을 내는 대신 부두개선 계획 및 LID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LID 세금은 시정부가 원래 7억1,200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시애틀 부두 개선 프로젝트’의 일부이다. 시정부는 이 예산 중 2억4,900만달러를 자체 부담하고 1억9,300만달러를 주정부에서 지원 받으며 나머지 1억1,000만달러는 비영리기관 ‘시애틀 부두 우호회’를 통해 민간인들로부터 기부 받을 예정이다.

시정부는 당초 LID 예산으로 2억달러를 계상했지만 부동산 소유주들의 반발에 따라 이를 1억6,000만달러로 낮추고 보족분 4,000만달러는 기존 상업용 주차장 세금에서 중당하기로 결정했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