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퓨전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고”

2019-01-04 (금)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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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워싱턴주 ‘한인의 날’ 행사에 한복 착용 당부

▶ 한국서 ‘퀸’초청, 참석자들에게 복주머니 선사

“퓨전공연도 보고 선물도 받고”
워싱턴주 ‘한인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홍승주, 대회장 김순아, 준비위원장 영 브라운)이 오는 13일 오후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에서 주최하는 제12회 행사가 역대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며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한인의 날 행사는 이날 오후 4시에 시작된다. 일반인들은 오후 3시부터 입장할 수 있으며, 주류사회 정관계 인사와 한인사회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리셉션은 오후 2시30분 시작된다.

사이러스 하빕 워싱턴주 부지사의 기조연설이 포함된 이번 행사는 한국에서 초청된 퓨전국악밴드 ‘퀸’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대 여성 국악인 6명과 상모 돌리기 청년 한 명 등 7명이 화려하게 무대를 장식한다. 이들은 한국 전통 악기와 바이올린 등을 결합한 퓨전 연주와 궁중 정가는 물론 신나는 한국의 소리와 율동을 선보이면서 종전엔 시애틀에서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자타가 인정하는 시애틀 최고 소리꾼인 국악한마당의 권다향 명창도 출연해 ‘아리랑 메들리’를 들려주고, 한국 전통무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빠르면서도 스토리를 담은 한국 무용가 최선미씨가 시애틀 K-POP에 출연했던 외국인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는 것도 기대를 잔뜩 부풀려주고 있다.

축제재단은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한인들을 위해 복주머니를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

홍승주 이사장은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 자리가 750석 정도인데 선물도 이 숫자에 맞춰 준비했다”면서 “하지만 작년 행사 때 너무 많은 분들이 행사장을 찾았다가 발길을 돌린 점을 감안해 선물이 부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선 한복을 입은 입장객들에게 우선 순위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한 자리가 부족해 입장하지 못하는 참석객들이 로비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영 브라운 준비위원장은 “행사가 1주일여 남은 시점에서 분야별로 준비가 마무리단계에 들어섰다”면서 “무엇보다 행사 당일 많은 분들이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김순아 대회장은 “올해 행사의 주제는 ‘미래를 향한 변화 그리고 어우러짐’로 정해 한인사회의 주역으로 차세대를 양성하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고, 이를 위해 한인 1~2세가 어우러져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면서 “올해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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