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대자전거 도심 밖에선 25달러

2019-01-03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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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버 ‘점프’ 자전거, 당분간 지정구역 내에서만 운영

임대자전거 도심 밖에선 25달러
유사택시 기업 우버가 시애틀에서 운영 중인 ‘점프’ 임대 자전거의 요금이 현재는 기본 1달러에 분당 10센트씩 추가되지만 자전거가 지정구역을 벗어날 경우 25달러를 물어야 한다.

우버는 작년 11월 시당국에 영업허가 신청을 낼 때 이미 지정구역(바이크 존)을 설정했지만 이를 벗어나는 사용자들에게 아직까지 25달러를 부과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우버가 정한 바이크 존에는 다운타운, 벨타운, 캐피털 힐,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프레몬트, 왈링포드 및 발라드와 워싱턴 대학가(UD)의 일부 지역으로 한정돼 있다. 지도상 북쪽으로는 N.W. 65 St.까지, 남쪽으로는 S. 맥클렐란 St.까지다.


원래 시당국은 자전거 임대사업 신청업체들에게 자전거를 모든 시민들이 공평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과, 특히 저소득층과 유색인종이 몰려 있는 20여 동네에 전체 자전거의 10%를 배치하도록 요구했었다. 하지만 우버의 바이크 존에는 레이니어 비치, 콜럼비아 시티, 마운트 베이커, 비콘 힐 등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밀집한 지역은 모두 빠져 있다.

우버의 네이튼 햄벌리 대변인은 현재 가용 자전거가 300여대에 불과해 이를 사용자들이 많은 도심지역에 집중배치하고 있다며 시정부도 업체들이 ‘당분간’은 제한된 구역에서만 영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버가 궁극적으로 임대용 자전거를 5,000대 이상 확충할 계획이며 오는 5월까지, 혹은 자전거가 2,500대로 늘어날 때까지, 도심지역에서만 영업할 예정이라고 밝혀 그 후 ‘바이크 존’을 벗어나는 사용자들에게 25달러를 부과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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