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애틀 해안에 ‘왕 밀물’ 내습

2018-12-27 (목)
크게 작게

▶ 해, 달 인력작용으로 연말까지 매일 아침 밀려와

시애틀을 포함한 퓨짓 사운드 일원과 워싱턴주 해안에 연말까지 매일 아침 거대한 밀물이 밀려오며 기온은 평소보다 높지만 계속 비가 내릴 것이라고 관계당국이 밝혔다.

국립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왕 밀물(king tides)’로 불리는 이 만조현상이 해와 달의 인력작용 때문이라며 해수면이 12~13피트 치솟아 평소보다 1푸트가량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25일 아침 7시26분 시애틀 앞바다의 만조는 12.98피트, 다음날 아침 8시12분에는 13피트를 각각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그 같은 수준이 계속될 것이라고 NOAA는 덧붙였다.


한편 국립기상청(NWS)은 27일 하루 종일 오락가락한 비가 28일을 거쳐 주말까지도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12월 강우량은 26일 현재 4.87인치로 예년보다 약 0.5인치 많았다.

기상청은 시애틀지역 날씨도 연말까지 최고기온 40도 대 중~후반, 최저기온 40도 대 전반을 유지해 예년 평균기온보다 4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에버렛 이북 지역엔 27일 밤부터 28일 아침까지 기온이 뚝 떨어져 진눈개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지만 눈이 길 위에 쌓일 정도는 아니라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하지만 스노퀄미 패스를 비롯한 워싱턴주 산간도로에는 주말까지 4~7인치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