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플레이오프 진출

2018-12-24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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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팀 캔자스 시티에 38-31로 승리…5번 시드 확정

시혹스 플레이오프 진출
시애틀 시혹스가 2년만에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시혹스는 지난 23일 센추리링크 필드에서 열린 캔자스 시티 치프스와의 홈경기에서 공수 양면의 고른 활약으로 38-31로 승리, 올 시즌 1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9승 6패로 내주 열리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PO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혹스는 지난 오프시즌 리차드 셔먼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을 대거 방출한 후 전문가들로부터 올 시즌 4승 이상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을 받아왔다.


실제로 올 시즌 개막전에서 덴버 브롱코스, 2차전에서 시카고 베어스에연패한 시혹스는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시즌이 진전될 수록 공격과 수비를 가다듬고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에 일격을 당한 시혹스는 이날 올 시즌 수퍼볼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치프스를 상대로 쿼터백 러셀 윌슨과 러닝백 크리스 카슨이 맹활약을 펼쳤다.
윌슨은 이날 29번의 패스를 시도해 18번을 성공, 271야드 전진과 3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고 카슨도 27번 러싱을 시도해 116야드 전진과 2개의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특히 윌슨은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터치다운을 던진 선수로 80년대 쿼터백 데이브 크레이그와 동률을 이뤘고, 카슨은 스타 러닝백의 기준인 한 시즌 1,000야드 전진을 4년만에 기록한 시혹스 러닝백으로 기록됐다.

시혹스는 내주 카디널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이미 와일드카드 5번 시드를 확정받아 NFC 컨퍼런스 동부 디비전 1위팀인 댈라스 카우보이스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원정경기로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NFL은 AFC와 NFC의 2개 컨퍼런스로 구분돼 있다. 시혹스가 낀 NFC에서는 컨퍼런스 1위가 확정된 뉴올리언스 세인츠, 2위인 LA 램스, 3위 시카고 베어스, 4위 댈라스 카우보이스, 5위 시혹스 등 5개 팀이 PO 진출이 확정됐고 미네소타 바이킹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나머지 1자리를 차지한다.

AFC에서는 캔자스 시티가 1번시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엇츠가 2위, 휴스턴 텍산스가 3위, 볼티모어 레이븐스가 4위, LA 차저스가 5위로 이미 PO에 합류했고 내주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테네시 타이탄스의 시즌 마지막 경기 승자가 PO에 동참한다.

각 컨퍼런스에서 6개 팀, 총 12개의 팀이 진출하는 PO에서 각 컨퍼런스 1위와 2위는 첫주에 경기를 치르지 않고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고 3번 시드는 6번 시드와, 4번 시드는 5번 시드와 1차전에서 경기를 치른다. 1차전 승자 팀 중 시드가 높은 팀이 1번 시드 홈구장에서, 낮은 팀이 2번 시드 홈구장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르고 3차전이 되는 컨퍼런스 결승전은 시드가 높은 팀의 홈구장에서 열리게 된다.

각 컨퍼런스 우승팀은 올해 2월 3일 조지아주 애틀란타의 머세데스-벤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수퍼볼’에서 롬바디 트로피를 놓고 일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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