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이번엔 폭풍으로 피해 속출

2018-12-2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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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E 고객 등 퓨짓 사운드서 30여만 가구 정전

▶ 휴교조치도 이어져

이번엔 폭풍으로 피해 속출
지난 20일 시애틀을 포함한 퓨짓 사운드 일원을 강타한 폭풍으로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청(NWW)이 이날 오전 워싱턴주 연안과 내륙 지방 곳곳에 강풍 주의보를 발령한 후 퓨짓 사운드 곳곳에서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쳐 나무와 전봇대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겨 정전 사태가 이어졌. 마운트 베이커에서는 한때 시속 117마일의 강풍이 불었다.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는 이날 저녁 23만 5,000여 수용가구에 전기가 겨 21일 새벽 4시까지 복구작업을 강행했지만 여전히 5만 1,000여 가구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주민들이 어둠과 추위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시애틀 시티 라이트(SCL), 스노호미시 카운티 PUD 등 다른 전기회사들도 정전신고가 이어져 20일 한때 최고 30만 가구에 전력공급이 중단됐고 21일 오전 현재 SCL 고객 1,000여 가구, 스노호미시 PUD 고객 9,700여 가구, 메이슨 카운티 PUD 고객 3,600가구 등 총 6만 5,000여 가구가 정전피해를 벗어나지 못했다.

PSE는 킷샙 카운티, 아일랜드 카운티, 스캐짓 카운티, 왓컴 카운티 등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며 쓰러진 나무들이 전선을 덮쳤을 뿐 아니라 송전기까지 파손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강풍은 한 때 에버렛에서 최고시속 66마일, 시애틀에서 52마일, 타코마에서49마일을 각각 기록했다.

시애틀의 월링포드 동네에서는 강풍에 쓰러진 가로수가 주택을 덮쳤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고 스캐짓 카운티에서는 쓰러진 나무에 끊어진 전선이 I-5 고속도로에 깔리면서 일부 구간의 차량통행이 금지되는 소동도 빚어졌다.

벨링햄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주택을 덮치는 피해가 보고됐고 버치 베이 인근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거대한 파도가 해변식당 ‘베이 브리즈’를 휩쓸어 고객들이 대피하고 식당 운영이 중단됐다.

정전으로 인한 휴교조치도 이어졌다. 아일랜드 카운티의 쿱빌 교육구는 관내 모든 학교의 수업 일정을 취소했다. 노스 킷샙 교육구는 관내 한 초등학교의 수업을 취소했고 사우스 킷샙 교육구는 통학버스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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