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50대 여성, 10대 딸 총격 살해

2018-12-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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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편 집에서 언쟁 중 가정폭력 신고하던 딸에 총격

켄트의 50대 어머니가 경찰에 가정폭력을 신고하던 10대 딸을 총격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렌튼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저녁 8시께 스미서스 Ave. S.의 한 주택에서 집 주인인 전남편과 언쟁을 벌이던 벳트라나 로렐 여인이 가정폭력 신고를 하려던 14세 딸을 총격 살해했다.

전 보잉 직원인 로렐은 이날 이혼 후 두 자녀와 살고 있는 전남편 집으로 찾아와 12살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겠다며 아들의 손을 묶은 후 양말로 입에 재갈을 물렸고 소리를 지르면 테이저 건을 쏘겠다고 위협했다.


그녀는 딸과 함께 외출 후 귀가한 전 남편에게도 테이저 건을 쐈고 이를 목격하고 2층 침실로 가 911에 신고 전화를 하려던 딸과 언쟁을 벌이던 중 그녀를 총격했다.

그녀는 다시 1층으로 내려와 테이저건에 맞아 쓰러져 있던 전 남편에게도 총격하려 했지만 총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남편은 로렐을 벽으로 밀은 후 총기를 빼앗아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녀를 제압했다.

로렐은 지난 2015년 남편과의 14년 결혼생활을 청산했는 데 이혼 당시 양육권이 전남편에게 주어진 점과 적은 위자료에 불만을 품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딸은 뷰리엔의 JFK 고등학교에 재학생이었다.

로렐 여인은 19일 법원에서 보석이 거부된 채 킹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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