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랭커 의원 성추행 혐의 조사

2018-1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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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상원, 10여년전 보좌관이 ‘미투’ 통해 폭로

성추행 혐의에 연루 된 케빈 랭커(민) 워싱턴주 상원의원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AP 통신은 주 상원 윤리위원회가 지난 10월 시애틀의 ‘오그든 머피 월라스 로펌’ 소속 태라 파커 변호사를 고용, 이 케이스의 조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랭커 의원은 10여년전 샌완 카운티 의원이었을 때 의회 서기였던 앤 라슨 여인으로부터 최근 성폭행 고발을 당했다. 라슨은 현재 워싱턴주 기업서비스국(DES)에서 일하고 있다.


라슨은 샌완 시절 랭커 의원과 합의 성관계를 가졌고 랭커가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그의 보좌관으로 이직했다. 그녀는 그 후 랭커 의원의 접근을 거부하자 자신을 적대적으로 대해 결국 워싱턴주 어류야생부(DFW)로 이직했다고 주장했다.

라슨은 지난 2014년 12월 그렉 쉬라토 전 DWF부국장으로부터 강간당했고, 지난 3월 쉬라토가 12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자 랭커 의원도 ‘미투’를 통해 폭로키로 결심했다.

라슨은 지난 7월 제이 인슬리 주지사실에 랭커 의원의 성추행 사실을 신고했고 주지사실이 이를 상원에 통보하면서 진상 조사가 시작됐다.

랭커 의원은 “진상조사에 적극으로 협조하겠다. 결국 나의 무죄가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내 입장은 더 이상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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