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바마 케어’ 마감 연기

2018-12-1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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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주 20일까지 전화예약, 28일까지 등록

▶ 지난 주말 정전사태 등 고려

워싱턴주 정부가 내년도분 ‘오바마 케어’가입 마감시한을 잠정 연기했다.

주 정부는 17일 “마감날이었던 지난 15일 강풍으로 시애틀지역의 20여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는 바람에 온라인 건강보험 가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들 주민을 위해 마감시한을 몇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자체 상품거래소 웹사이트(www.wahealthplanfinder.org)를 통해 연방정부 혜택을 받으면서 내년도 건강보험 가입을 원하는 주민들이 20일까지 전화(1-855-923-4633)로 예약하도록 당부했다. 고객 서비스센터는 이 기간동안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전화를 받는다. 예약한 주민들은 오는 28일까지 웹사이트로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보험상품을 선택해서 결정하면 된다.


연방정부 방침에 따라 가입기간이 예년보다 1개월 짧았던 지난 15일까지의 내년도분 가입 현황을 보면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22만2,636명이 주 정부를 통해 보험상품을 구입했다. 이 가운데 18만3,399명은 갱신, 3만9,237명은 새로 가입했다. 특히 1만1,000여명은 지난 14~15일 이틀 간 보험상품을 구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도분 가입자는 올해(2018) 혜택을 받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가입했던 24만2,850명에 비해서는 1,9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소득이 138~400%인 가정은 택스 크레딧 형태로 연방 등의 지원을 받게 된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연소득이 9만8,420달러미만이면 정부지원을 받는다.

연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38% 미만인 워싱턴주 가구의 19~64세 주민은 ‘애플헬스’ (메디케이드) 무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들은 1년 아무 때나 가입할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연 소득이 3만4,638달러미만이면 무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4인 가족기준으로 연 소득이 5만3,976달러 미만이면 18세 이하 자녀는 무료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된다. 또 4인 가족 기준으로 연소득이 6만6,528달러 미만이면 자녀당 한 달에 20달러(가정당 최대 40달러)로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오바마 케어를 무력화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건강보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벌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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