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대중교통 수단 이용 늘었지만…

2018-12-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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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서 2016~17년 ‘나홀로 운전자’ 1% 감소 그쳐

▶ 자전거 통근자도 계속 줄어 2.8%

시애틀 지역에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났지만 당국의 기대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애틀시 교통국은 13일 연례 교통보고서를 발표하고 지난 1년새 시애틀의 대중교통수단 출퇴근자 비율이 25%까지 치솟았다고 밝혔다. 킹 카운티 메트로의 버스 이용자는 1년전보다 700여만 명, 사운드 트랜짓 버스는 400여만명이나 늘어났다. 카풀 출퇴근 직장인 수도 소폭 증가했다

대중교통수단 이용자들이 이처럼 증가했지만 시애틀의 도로를 운행하는 차량 수는 고작 1.8%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루 평균 100만여 대의 차량이 시애틀시 관내 도로를 달리고 있다. 직장인들의 평균 출퇴근시간도 오히려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시정부는 ‘나홀로’ 운전차량을 줄이고 자전거 출퇴근을 독려하고 있지만 성과는 여전히 미미한 실정이다. 시애틀 도로의 ‘나홀로 운전 차량’은 아직도 전체 차량의 고반(51%)을 차지해 전년 대비 1% 감소에 그쳤다. 자전거 출퇴근자 비율은 지난 2014년 5%에서 계속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작년에는 2.8%까지 떨어졌다.

시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율을 0%으로 묶는 ‘비전 제로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표방하고 있지만 지난 2016년 66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데 이어 2017년에는 오히려 73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과 충돌해 목숨을 잃은 자전거 운전자들은 2016년 26명에서 2017년 2명으로 크게 줄어들어 자전거 탑승자들의 안전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이 큰 성과를 냈다고 당국은 자평했다.

시애틀 교통국은 시애틀에서 과속차량에 의한 사발생 위험이 가장 많은 교차로로 1st Ave. S와 S. 스포켄 St., 오로라 Ave. N와 N. 112th ST., N. 145th St.과 린든 Ave. N., 스포켄 브릿지의 SW 스포켄 St. 및 웨스트 마지날 웨이 SW와 하이랜드 파크 웨이 SW 순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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